전북 전주와 부산 여성을 나흘 간격으로 연쇄살해한 최신종(31)이 사형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20일 전주지법 제12형사부(김유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최신종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반성하지 않고 2명의 여성을 상대로 살해와 사체유기·강간·강도 등의 범행을 저지른 만큼 재범의 위험성이 있는 최신종을 사회와 격리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최신종은 지난 4월 14일 전주 30대 여성을 살해해 하천 둔치에 유기한 뒤 같은 달 19일 오전 1시께는 랜딩 채팅앱으로 알게 된 뒤 부산에서 전주로 온 A모(29·여) 씨로부터 현금 19만 원과 휴대폰을 강제로 빼앗은 뒤 목을 졸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다.
최신종은 이날 결심공판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피해자 가족에게 죄송할 따름이고, 용서받을 생각이 없다"며 "무기든 사형이든 받을 테니 미친놈처럼만 제발 좀 보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또 최신종은 "강도강간은 아니다. 저지른 벌만 받게 해달라"면서 "선처를 바라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지난 5월 20일 신상 정보공개위원회를 열어 국민의 알 권리와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 차원에서 전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최신종에 대한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