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고창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70대 여성이 접종 하룻 만에 사망한 것과 관련,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 여부에 대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숨진 여성과 함께 백신을 맞은 접종자가 1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의사 1명당 백신접종을 100명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보건당국은 접종자 수를 이같이 추정하고 있다.
20일 고창군 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5분께 고창군 상하면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A모(78·여) 씨가 독감 백신을 접종한 의원을 대상으로 아직 접종자 인원을 파악하기 전이지만, A 씨와 함께 같은 의원에서 백신을 접종한 인원은 100명 정도로 보고 있다는 것.
A 씨는 전날인 지난 19일 오전 8시 30분께 고창 상하면에 있는 의원에서 보령바이오파마 보령플루 백신을 맞은 것으로 보건당국은 확인했다.
고창군 보건소 관계자는 "A 씨가 백신을 접종한 의원에서 같은 날 오전 백신을 접종받은 인원은 100명 정도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질병관리청 등에서 지휘가 내려오지 않아 접종자 명단은 파악하기 전이다"고 말했다.
또 보건소 관계자는 "아직 독감 백신과 A 씨의 사망과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가 없는 상황이다"면서 "질병관리청 등과 추가적 논의를 거쳐 전수조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A 씨는 병원을 함께 가기로 약속했던 마을 부녀회장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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