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수선화의 섬 선도(蟬島)에서 꽃차와 허브를 이용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교육생 11명을 대상으로 수료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전라남도와 신안군이 공동 시범 추진한 치유농업 교육프로그램은 지난 7월부터 10월초까지 코로나 19와 태풍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20회(80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교육프로그램은 섬 주민의 정서적 건강증진을 위한 주제로 식용식물을 활용한 다양한 꽃, 잎, 뿌리 제다법을 배우는 과정으로 꽃차 소믈리에 2급 자격증이 주어진다.
120여 가구가 거주하는 작은섬에서의 이번 교육은 “코로나 19로 지친 마음을 꽃차 향기에 우울감을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감과 자존감을 높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교육생들은 입을 모았으며 앞으로 '선도꽃차연구회'를 결성해 꽃차에 대한 열정을 다짐했다.
특히 교육생중에서 김양복(85세) 어르신은 “이 나이에 열아홉가지 꽃차를 외우고 만들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우량 군수는 2년 3개월만의 작은 기적을 이룬 선도주민의 삶의 희망과 보람을 엿볼 수 있는 꽃차 교육 수료식을 축하하면서 도초 수국섬, 병풍도 맨드라미섬 등 다른 꽃섬에서도 꽃차교육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꽃차소믈리에란 꽃차의 특성과 제다법을 익히고 꽃차의 맛과 색을 분별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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