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이 때마침 마트에 있던 내과의사 부부의 응급처치로 생명을 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0일 오후 5시께 전북 전주 덕진구 송천동에 있는 롯데마트에서 딸과 함께 장을 보고 있던 김모(51) 씨가 갑작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김 씨의 상태가 매우 위중할 무렵 같은 곳에서 장을 보고 있던 전북대병원 내과 3년차인 전공의 부부는 장바구니를 내팽개치고 김 씨에게 달려왔다.
이 전공의 부부는 김 씨의 상태를 파악한 후 주저할 것 없이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다행히도 김 씨는 의식을 되찾았다.
평소 부정맥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진 김 씨는 전북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후 현재 일반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김 씨는 회복 후 심폐소생술로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이들이 입원 중인 전북대병원 소속 전공의 부부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감사인사를 전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전공의 부부는 자신들의 선행이 밝혀지는 것을 정중히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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