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지역 관광산업 육성에 핵심 역할을 주도할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가 정작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전주·강릉·목포·안동 등에는 설치되지 않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한국관광공사 등을 상대로 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상직 의원(전북 전주을)은 "비수도권 지역에는 지역의 관광산업을 지원할 거점기관이 반드시 필요한데, 정작 관광거점도시에는 스타트업 지원·컨설팅 및 판로개척·일자리 지원 등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되는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상직 의원은 "이렇다 보니 관광기업 지원정책의 수도권 편중이 심각하다"며 "관광공사가 올해 추진한 ‘관광벤처공모전’ 선정 지역을 분석한 결과 선정기업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기업의 경우 수도권 소재 기업이 71%를 차지하는 데 반면 전라권은 단 2개 (1.8%), 경상권은 10개 (7.9%)에 그치고 있다.
이 의원은 "관광은 현장이 가장 중요시되는 산업으로서 개별적이고 특성화된 콘텐츠개발, 관광객 서비스 등 관광의 질적 상승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과 교육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가 전국의 관광거점도시에 우선적으로 설치돼야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부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이상직 의원은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를 반드시 전주에 유치해 전주가 전라북도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올 1월 부산, 강릉, 전주, 목포, 안동 등 전국의 5개 관광거점도시를 선정했는데 부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는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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