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의 여성을 스토킹해오던 남성이 사제폭발물을 폭발시키는 소동이 빚어졌다.
18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평소 스토킹으로 여성을 괴롭혀오던 A모(28) 씨가 여성의 거주지인 아파트 계단에서 직접 만든 사제폭탄을 터트린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A 씨는 전날인 지난 17일 오후 8시 9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의 한 아파트 3층 계단에서 스스로 제조한 폭탄을 라이터를 이용해 터트린 혐의다.
이 폭발로 A 씨는 왼쪽 손가락 모두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 씨는 이날 스토킹하던 여성을 아파트 2층 계단에서 기다리다 때마침 외출을 하고 돌아오던 여성의 부친과 맞닥뜨리자 급히 3층으로 올라가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인터넷을 통해 폭탄제조법을 익힌 뒤 폭탄을 만들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가 일방적으로 여성과 여성의 부친에게 교제 허락을 요청해 온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폭발현장에서 폭발물 잔해를 수거해 정밀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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