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대천해수욕장을 방문한 관광객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각종 여름축제 미개최로 55%가 감소한 반면에 중소형 해수욕장 분산 효과로 무창포해수욕장은 4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보령시는 1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유관기관 및 단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0년 해수욕장 개장운영 결산보고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천해수욕장은 294만5100명이 방문해 지난해 663만 명보다 368만4900명이 감소하고, 무창포해수욕장은 24만1140명이 방문해 지난해 16만5400명 보다 7만5740명이 증가했다.
운영상황을 보면 시와 보령소방서, 적십자인명구조대, 구조 및 잠수협회 등 유관기관 및 단체와의 인명구조 협업체계를 구축해 해수욕장 물놀이 인명사고 또한 발생하지 않았다.
이밖에도 실시간 이안류 감시서비스와 열화상 무인감시시스템으로 안전한 해수욕장 환경을 조성했고, 여성안심벨 운영과 몰래카메라 ‧ 청호객 행위 집중 단속, 피서지 바가지요금 근절 및 숙박업소 사전 신고제 운영 등 관광객 편의를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피서철 국민 이동행태의 급격한 변화로 ▲캠핑장 확충을 통한 캠핑 수요 대응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개최 ▲푸드트럭존 설치를 통한 다양한 먹거리 제공 ▲노후 시설물 현대화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체험프로그램 개설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동일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보령머드축제 개최와 1일 평균 700여 명의 검역소 인원을 투입해 지역 감염을 차단했고, 이는 전국 최고의 해수욕장 운영 우수 사례로 평가 받게 됐다”며 “이를 위해 헌신한 전 공직자들과 시민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위드코로나 시대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해수욕장 운영에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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