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남다른 애향심과 지역주민을 위해 헌신한 군민을 발굴해 군민의 이름으로 수여하는 '제36회 고창 군민의 장' 수상자를 확정했다.
지난 14일 심사위원회는 문화체육장에 김옥진(67세, 여), 공익장에 이강수(70세, 남), 산업근로장에 오금열(66세, 남), 애향장에 정관훈(73세, 남), 효행장에 이춘애(71세, 여) 등 총 5개 부문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지난 1985년에 처음 제정된 군민의 장 수상자는 지난해까지 총 35회에 걸쳐 152명의 영예로운 수상자를 배출했다.
문화체육장에 선정된 김옥진씨는 현재 사)예술총연합회 이사와 고창문화원 이사를 맡고 있다.
남다른 열정과 애향심으로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국내뿐 아닌 해외에서 수많은 공연으로 판소리의 고장 고창의 위상을 높였다.
소외계층과 후학 양성을 위한 공연의 대부분을 재능기부로 헌신해 참 예술인의 모범이 되고 있다.
공익장에 선정된 이강수씨는 2002부터 2014년까지 고창군수로 재직했다.
재직기간 중 고창군이 국내 최초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는 큰 성과를 거뒀고, 흥덕산업단지 분양을 완료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산업근로장의 오금열씨는 1985년 송아지 5마리로 축산업에 첫발을 내딛고, 고창군 낙농회장, 현재는 고창청정유기농조합법인 대표를 역임하며 지역사회에 꾸준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펼쳤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우유의 생산으로 고창군이 친환경 유기농 우유 생산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했다.
애향장에 선정된 정관훈씨는 대산면에서 태어나 유년시절과 청장년시절을 보내면서 새마을 지도자, 이장등을 지내면서 고창수박의 명성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출향 후에도 재경 대산면민회장으로 불우이웃 돕기, 고창수박 구매운동, 경로당 시설물 현대화 지원 등 애향 활동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효행장에 선정된 이춘애씨는 시조부모와 시부모 2대를 모시며 극진한 효행으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됐다.
2남1녀의 자녀를 키우며,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효행으로 시어머님은 현재 100세가 넘도록 장수하고 계시고 생업을 함에도 소홀하지 않고 나눔을 통한 이웃사랑을 묵묵히 실천해 지역민의 귀감이 되고 있다.
고창군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고창군민의 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