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한 지리산의 가을을 핏빛으로 표현될 만큼 붉은 단풍이 특징이다. 노고단에서 시작된 단풍은 구례 3대 사찰인 화엄사, 천은사, 연곡사에 이르러 절정을 이룬다. 특히 피아골 단풍은 삼홍(三紅)으로 유명하다.
구례의 볼거리 10경 중 제3경인 피아골 단풍은 연곡사를 지나 4km쯤 더 오르면 울창한 밀림이 보이며, 이곳이 지리산 최대의 활엽수림 지대인 피아골이다.
피아골은 사계절이 다 절경이지만 특히 10월 하순경에 절정을 이루는 피아골 단풍은 사람의 손으로는 빚어낼 수 없을 온갖 색상으로 채색한 나뭇잎들, 그들이 한데 모여 발산하는 매혹적인 자태에서 능히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고도 남음이 있다.
다음 주부터 11월 초까지 붉게 물든 단풍을 만끽하기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山)도 붉게 타고, 물(水)도 붉게 물들고, 그 가운데 서 있는 사람(人)도 붉게 물드는 삼홍(三紅)의 피아골 단풍은 가을 지리산의 백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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