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현재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조치와 관련해 '도민 스스로 방역수칙의 생활화'를 당부했다. 이와함께 집단감염 위험시설에 대한 점검 강화로 우려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전북도는 환자 발생 지속, 장기화된 2단계 조치로 민생경제 악영향과 도민 피로감을 감안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는 전제 하에 완화 조치를 했지만, 모임·집합·행사 등의 허용에 따른 재확산 우려가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방침이다.
김양원 도민안전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싱가포르, 유럽 등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후 재확산 사례가 있듯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재유행할 수밖에 없음"을 강조하면서, "도민 스스로 자발적으로 지킬 수 있도록 방역수칙의 생활화, 내면화를 위해 문화운동으로 전개하고자 4가지 실행과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단계 완화에도 100명 이상이 모이는 축제, 전시회, 박람회, 대규모콘서트, 학술행사 등 5종(4제곱미터 당 1명)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현재 고위험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26개 업종 19,896개 시설에 대한 도·시군 공무원(26개반 738명) 합동점검은 2단계와 동일한 강도로 시행해 위반업소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집합금지, 고발조치, 과태료 부과 등 강경조치할 방침이다.
또한 방역수칙 준수 우수 음식점에 대해 현재 시행 중인 '안심 식당'을 확대 운영해 안전한 외식환경 분위기를 조성하고 다중이용시설 인·허가시 전문가가 참여하는 검토단계를 지침화해 코로나19 등 감염병을 예방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코로나19는 현재 세계적으로 확산세가 지속되고 가을철 이후 독감과 동시 유행이 우려되는 매우 위중한 상황"라며 "삶의 가치와 생활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생활의 과학화로 청정전북,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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