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시장 김홍장)가 산업단지 폐기물처리시설(이하 산폐장)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과 행정 불신 해소를 위해 당진시청 해나루 홀에서 환경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13일 오전 11시 김홍장 시장은 "최근 인터넷과 SNS상에서 산폐장과 관련해 가짜 뉴스가 확대 재생산되는 상황으로 정확한 사실과 입장을 전하기 위해 이 자리를 갖게 됐다"며 "당진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경제성장과 환경이 반드시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확고한 방향성을 갖고 시정을 이끌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6기부터 환경문제 해결 없이는 도시발전이 무의미하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지속가능발전 가치를 시정의 최상위 목표로 설정하고 환경문제 개선에 최선을 다 해왔다"고 밝혔다.
당진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당진화력과 현대제철 민간환경감시센터 운영 및 대형사업장의 자발적 환경 설비 투자 유도 등으로 대기오염 배출량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RE100산업단지 및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 사업 추진 등 당진형 그린 뉴딜 정책도 추진 중이다.
그 밖에 △산폐장 공공운영 관련 △투명한 정보공개 △민관 협의체 구성 △매립 면적과 용량에 대한 이의 제기 △폐기물처리 지역 제한 △재발 방지 대책과 사후관리 등에 대한 법적인 부분과 당진시 입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당진시는 폐기물처리 지역 제한은 법 개정 사안으로 시민사회단체와 뜻을 함께할 방침이며, 현실적인 대안으로 매립고를 최대한 낮추는 방안을 충남도와 환경청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특히 갈등유발 예상 시설물에 대해서는 문자 알림 서비스, 공론화 위원회 운영 등으로 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사후관리를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관리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홍장 시장은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송산 산폐장이 2012년 10월 실시 계획이 승인돼 지금까지 추진돼 온 과정에 대한 철저한 규명과 함께 향후 대책에 시민들과 방향성을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당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송산산폐장 입주계약 문제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사업주가 입주계약을 신청하고 행정은 이를 챙겨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며 이에 대해 사업주에게는 고발조치 및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을 조치했고 공무원에게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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