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바다에서만 나타나던 유해성 적조가 때아닌10월달 가을에 나타나 양식 어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도내 해역에서 가을적조가 발생한 것은 2012년 이후 8년만이다.
경남도는 10일 오후 6시부로 '가을 적조주의보'가 남해 해역에 발령됨에따라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따라서 해양수산국장이 지휘 총괄하는 적조대책반을 가동해 황토살포 등 긴급 방제작업과 누리소통망(밴드, BAND)을 통해 양식어류 폐사방지 등 어업인 피해예방에도 최선책을 강구하고 있다.
또 해양경찰과 협조해 도내 전 해역에 대한 항공예찰을 실시해 적조 발생 상황에 따라 민관군경 합동 대규모 적조모의훈련 등 사전에 조치완료 했다.
여기에다 어업인 2000여 명에 대한 현장교육과 간담회, 어업인 사육량 및 방제장비 일제점검, 양식어류 면역증강제 공급과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상향 지원도 하기로 했다.
김춘근 도 해양수산국장은 "현재 바다 수온이 21~22℃로 유지되고 있고 기상상황에 따라 발생해역이 점차 확대되거나 유해성적조 밀도가 증가되는 우려가 예상된다"며 "어업인 스스로 급이 중단과 액화산소를 공급하는 어장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10일 발령된 적조주의보는 9월 중순이후 맑은 날씨가 지속되고 수온이 23℃ 내외로 유지된 가운데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표·저층 혼합에 의한 표층으로 영양염이 많이 공급돼 적조가 발생했다.
남해군 해역의 유해성적조 최대 밀도는 코클로디니움이 ㎖당 300개체까지 나타나고 있으며 주의보 기준은 ㎖당 100개체다.
영양염이 표층으로 지속적으로 공급되면 적조생물 밀도가 증가하고 북동풍 영향으로 연안 이동과 확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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