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지원이 저조한 비인기과는 전공의 사직률도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공의들의 비인기과 기피 현상이 지원 단계 뿐 아니라 전공 과정에서도 나타난다는 뜻이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아 13일 발표한 '전공의 지원율 및 중도 포기 현황'을 보면, 최근 4년간 전공의 지원율 평균 100%를 채우지 못한 9개 진료과 중 8개 진료과가 전공의 사직률 10위 안에 들었다.
지난 4년간 지원율 100%를 채우지 못한 진료과는 핵의학과(26.5%), 병리과(40.2%), 방사선종양학과(45.1%), 흉부외과(61.3%), 비뇨기과(65.5%), 진단검사의학과(77.7%), 외과(90%), 산부인과(90.8%), 가정의학과(95.7%)다.
이 중 비뇨의학과를 제외한 8개 과목은 사직률에서도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이들 8개 과의 사직률은 핵의학과(6.1%), 흉부외과(4.1%), 병리과(3.8%), 방사선종양학과(3.7%), 산부인과(3.4%), 외과(3.3%), 진단검사의학과(2.9%), 가정의학과(2.4%) 순이었다.
신 의원은 "전공의가 부족한 과에서 사직률도 높은 것은 기피과의 상대적으로 열악한 근무환경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정부는 해당 진료과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과 적정 인력 수급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