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하고 윤이상평화음악재단이 주관한 ‘2020 윤이상 평화음악상(ISANG YUN PRIZE)’ 첫 시상식이 지난 11일 오후 4시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개최됐다.
영광의 첫 수상자는 베네수엘라의 호세 안토니오 아부레우(1939~2018)가 선정됐다.
지휘자 겸 작곡가이자 경제학자인 아부레우는 베네수엘라 국립 청년 및 유소년 오케스트라 시스템 육성재단(엘 시스테마)의 설립자다.
수상자인 아부레우는 평생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며 교육혁신의 음악교육을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외국인이 방한 할 수 없는 사정을 감안, 수상 소감은 보내온 영상으로 대체됐다.
이와 함께‘2020 유네스코음악창의도시상’에는 한스 크리스티안 오일러 &유라시아 페스티벌, 홍콩 차이니즈 오케스트라, 루이지 피오바노와 알도 오르비에토, 세마나스 무시칼레스 데 프루티야르, 트라이엑트(오케스트라) 등 5부문이 선정됐다.
올해 심사위원회는 심사위원장인 플로리안 리임 통영국제음악재단 대표를 비롯 호주 더글라스 고티에 아시아태평양 공연예술센터 연합회(AAPPAC) 의장, 베네수엘라 에딕손 루이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더블베이스 수석 단원, 홍콩 티사 호 홍콩 아트 페스티벌 총감독, 독일 마를라 슈투켄베르크 주한독일문화원 동아시아지역 원장, 작곡가인 일본의 도시오 호소카와, 윤이상의 장녀인 윤 정씨 등 7인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석주 통영시장은 “앞으로도 윤이상 평화음악상이 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이 음악에 대한 열정과 평화 정신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20 윤이상 평화음악상은 작곡가 윤이상의 음악적 성취와 창작정신을 더욱 심화·발전시킨 문화예술인을 널리 알리고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남북의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고자 했던 윤이상을 기념하기 위해 올해 기획됐다.
윤이상 평화음악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만 달러(약 3460만 원)가 지급되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상에는 통영시가 지원해 1인당 5000달러(580만 원)가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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