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9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일년 만에 다시 발생함에 따라 도내 유입방지를 위한 한층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강원 화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장은 지난 7월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지점에서 불과 250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중점관리지구에 포함되어 있던 농장이다.
따라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야생멧돼지에서 지속적으로 항원양성 폐사체가 발견되는 경기와 강원 지역에 오늘 새벽 5시를 시작으로 48시간 일시이동 중지명령을 내렸다.
경남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해 지난해 9월 17일 이후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살아있는 돼지와 사료 등에 대한 단계별 반입과 반출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차단을 위해 경남도는 "방역대책 상황실 운영을 더욱 강화하고 도내 출입 축산차량 소독철저과 소독필증도 강화한다"고 하면서 "축산농가에 대해 매일 축사 내외부 소독과 생석회 밸트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북부권역 시·군 소재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야생동물 침입방지 울타리 설치 지원 사업을 올해도 선정해 우선적으로 시행하겠다. 순차적으로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정재민 농정국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무엇보다도 차단방역이 중요하다"며 "양돈농가에서는 손 씻기와 장화 갈아신기 등 개인 위생과 더불어 주기적인 농장 소독, 축사주변 생석회 도포 등 농장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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