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숙 전북 전주시의회 부의장이 검찰 소환 통보를 받고 돌연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이상직(전북 전주을·무소속) 의원의 당내 경선 당시 캠프 관계자 3명 가운데 2명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검찰이 이미숙 부의장을 상대로 출석 통보를 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은 채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의장은 당내 경선 여론조사에 중복 투표를 권유하는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로 현재도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는 지난 달 22일 이 부의장이 <프레시안>과의 가진 통화에서 "지금도 문자발송 관련 등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자세한 것은 검찰에 물어봐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부의장의 입원 소식과 관련, 지역 정치권에서는 각종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선거법 공소시효 만료일은 불과 일주일을 앞두고 이른바 '버티기'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것. 지난 4·15총선 관련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이나 수사의뢰된 사건 공소시효는 오는 15일까지이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이 부의장이 검찰 소환 통보에 개인 일정 등을 사유로 출석일을 미룬 뒤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 부의장이 어느 병원에 입원했는지는 연락이 닿지 않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
전주시의회 관계자는 "이 부의장의 입원 사실을 8일 오전에서야 전달받고 알았다"면서 "하지만 이 부의장의 구체적인 입원 배경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편 <프레시안>은 이 부의장의 병원 입원 배경을 묻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연락을 시도했지만, 이 부의장은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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