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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음식물폐기물 처리시설, 고장 급증에 태백시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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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음식물폐기물 처리시설, 고장 급증에 태백시 골머리

설비 수리비·음식물폐기물 민간업체 위탁처리 등

강원 태백시의 음식물폐기물 처리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잦은 고장이 발생해 비용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음식물폐기물의 효율적인 처리와 음식물 재활용을 위해 7억 원을 들여 태백시 연화동 속칭 예량골 태백시 매립장에 음식물폐기물 자원화 사업을 설치했다.

▲태백시 음식물폐기물 자원화 시설 주변에 각종 폐기물이 방치되고 있다. ⓒ프레시안

하루 약 15t의 음식물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폐기물 자원화 시설은 수거된 음식물폐기물을 탈수와 건조 등의 과정을 거쳐 처리된 음식물찌꺼기를 퇴비로 재활용해 농민들의 비료로 활용토록 했다.

지난 2018년 태백시는 4863t의 음식물폐기물을 수거한 뒤 자원화 사업을 통해 309t의 퇴비를 생산했고 2019년에는 5114t의 음식물폐기물을 수거했으나 퇴비생산은 190t에 그쳤고 올해는 8월 말까지 46t에 그쳤다.

또 생산된 퇴비에 대한 주민지원 실적도 지난 2018년 296t에 달했으나 2019년 110t, 올 들어서도 지난 8월까지 퇴비 활용 실적은 11t에 그치는 등 대폭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간 음식물폐기물 자원사사업 시설의 고장 횟수도 2018년 10건에 2478만 원을 수리비로 지출했고 2019년 21건 5377만 원, 올 들어서는 8월까지 고장 22건에 7683만 원을 수리비로 지출했다.

아울러 태백시는 자체 음식물폐기물 자원화시설이 고장으로 인해 가동을 못하면서 지난해 520t의 음식물폐기물을 민간업체에 위탁처리하고 1억 2000만 원을 처리비용으로 지불했다.

이어 올 들어서도 9월 말까지 22차례의 자원화시설 고장으로 428t의 음식물폐기물을 강릉지역 민간업체에 위탁처리하면서 5863만 원의 비용을 추가로 지출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음식물폐기물 자원화 시설은 내구 연한이 15년”이라며 “내구 연한이 초과되면서 고장이 잦고 각종 비용지출도 급증해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한편 태백시는 환경부의 지원으로 태백, 동해, 삼척, 영월, 정선 등 5개 시군의 음식물 폐기물을 공동 처리하는 ‘음식물류 광역화 설치사업’을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 증이다.

총 286억 5600만 원이 투입될 음식물류폐기물 광역화설치 사업은 최근 인근 주민들의 조직적인 반대가 시작되면서 내년 상반기 착공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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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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