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충전소 건립 관련 기술과 부품의 국산화율이 42%에 불과한데도, 수소충전소 건립 및 수리 일정이 코로나 19 영향으로 지연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신영대 의원(전북 군산)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수소충전소 건립의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해외기업의 기술인력 및 부품 조달이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코로나 19 영향으로 독일 린데사에서 국내 시공 중인 7개 충전소가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20년 1~5월까지 10개의 충전소가 수입 부품의 고장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미국, 독일로부터 조달한 충전소 압축기 고장으로 인한 운영 차질이 가장 많았다. 특히, 광주 동곡충전소, 안성(부산)충전소는 압축기 관련 고장으로 196시간 동안 가동에 차질을 빚었다.
신 의원은 또 수소충전소의 낮은 국산화율로 인한 국부유출도 지적했다. 일반충전소의 경우 건립비 30억원 가운데 50%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버스충전소의 경우 60억의 건립비용 중 70%를 지원한다. 국고 보조금이 고스란히 해외기업으로 가는 셈이다.
산업부는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모든 부품과 기술의 100%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구축비용의 70%가 저감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000만원/kg → 300만원/kg)
신영대 의원은 "산업부가 제시한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부품 기술 100% 국산화 계획을 대폭 앞당겨 충전소 건립 및 운영 비용 절감이 절실하다"며, "산업부의 관련 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 의원은 현 시점에서 수소차 9,266대(9월 18일 기준, 현대 넥쏘)보급, 수소충전소 47기(8월 기준, 연구용 8기 포함) 건립에 그쳐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19.1)’에서 제시한 2022년 수소차 6만 7천대 보급(내수), 수소충전소 310개소 건립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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