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학생들이 파도에 휩쓸려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6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집중 수색을 재개했다. 소방과 해경은 합동으로 수중·수면 수색에 나섰고 헬기도 동원해 항공 수색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4시 11분쯤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바다에 들어간 학생들이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온라인 원격수업을 마치고 해수욕장을 찾은 중학생 10명 중 7명이 바다에 들어갔다가 파도에 휩쓸렸고 이 가운데 3명은 스스로 빠져나왔지만 4명이 실종됐다.
해경과 소방이 실종된 4명 중 3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1명이 숨졌고 다른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부산시교육청은 바다에 들어간 7명 중 1명이 깊은 곳까지 들어간 뒤 너울성 파도를 만나 허우적거리자 나머지 학생들이 친구를 구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해수욕장은 지난 8월 폐장해 안전요원이 없는 상태로 사고 당시 구조된 학생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수심이 낮은 바다로 알려졌지만 지형에 따라서는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서 물놀이 시 주위가 요구되는 곳이다"며 "수색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설명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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