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새벽 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된 전기차가 전소되는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전소된 전기차는 현대자동차가 생산하고 있는 코나 일렉트릭(EV)으로, 대구서만 벌써 3번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민들의 우려감이 지역 SNS 통해 확산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2시 47분께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된 현대 '코나'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소방차량 23대와 인력 55명을 투입해 15분여 만에 불을 진압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화재 원인에 대해선 뚜렷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이에 대해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국과수에서 화재 원인에 대해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국과수의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국과수가 감식보고서를 통해 배터리 내부 원인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했다. 또한 국과수는 차량 하부에 설치된 배터리팩 어셈블리(결합품) 내부에서 전기적인 원인으로 인해 발화된 것으로 추정했으며, 발화원인은 한 가지로 한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코나' 전기차 사고는 2018년 4월 차량 출시 이후 12번째 화재로 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현대의 ‘코나’ 전기차는 대구에서만 지난 5월 29일(북구)에 이어 8월 7일(북구), 10월 4일(달성군) 등 연이어 3차례나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경위 또한 이번 사과와 같이 완속 충전기 앞에서 주차된 상태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의 한 페이스북 그룹에는 5일 현대 ‘코나’ 전기차 화재 소식이 올라오며, ‘코나’ 전기차에 대한 우려의 댓글과 불만 등 400개가 넘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한편 '코나' 전기차의 연이은 화재와 관련 현대자동차 측의 입장을 들으려 했으나 연결은 되지 않았다. 단지 판매 부서를 통해 대구에서 '코나' 전기차의 인기가 상당하다는 것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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