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시작되고 나흘 동안 부산에서만 3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445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5명(449~453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449번 환자는 연쇄감염이 발생한 그린코아 목욕탕 이용자로 확인됐다. 이로써 해당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이용자 10명, 접촉 감염 4명 등 1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450·451번 환자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445번 환자의 가족으로, 전날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후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452·453번 환자는 전날 확진된 444번 환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정확한 감염 경위는 조사 중이다.
특히 시 보건당국은 444번 환자가 부산 온종합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가 입원한 6층 병동에서 접촉한 의료진, 입원환자 등 26명에 대해서는 오는 16일까지 2주간 코호트 격리 조처했다.
부산에서는 추석 연휴가 시작한 지난 9월 30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동안 무려 38명(1일 평균 9.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환자도 4명이나 확인되는 등 방역당국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조용한 전파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 5명이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453명에 완치자는 9명 추가돼 370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1529명, 해외입국자 2267명 등 총 3796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69명, 부산대병원 10명, 동아대병원 1명 등 총 80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총 16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80명(확진자 접촉 27명, 해외입국 53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54명은 검찰 송치, 8명은 수사 중, 4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9명은 계도조치, 5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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