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경남 양산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총리께서는 김해신공항 논의를 투명하게 진행하겠다 약속을 한 이상, 위원회는 안전분과의 최초 보고서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부울경 시민 앞에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조건부 의결을 한 이유가 보고서의 한 부분을 법제처에 법령해석을 맡겨놓았다는 것 때문이었다니, 어떤 부분을 의뢰했는지도 투명하게 공개하는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김두관 의원의 주장은, 공항 입지의 제1조건은 뭐니뭐니 해도 항공기 안전이라는 것이다.
그는 "국무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안전분과의 의견을 묵살하고 조건부 의결을 강행했다"며 "김수삼 총리실 검증위원장이 안전분과 보고서 수정을 지시했고, 자신의 의도대로 수정된 보고서를 테이블에 올렸으며, 안전분과 5명 중 4명이 불참한 상태에서 의결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항공기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공항이 존재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따진 대목이다.
김 의원은 "항공기 안전 부문은 공항 운영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안전하지 않은 김해신공항은 동남권 관문공항 역할을 할 수 없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잘라 평가했다.
김두관 의원은 "총리실 검증위원회가 잘못을 수습하기 위해 시간을 끌수록 정부의 부담만 커진다"며 "위원회가 아무리 꿰어맞춰도 안전 부문에 답이 안 나오는 김해신공항을 더이상 붙들고 있는 것은, 동남권 시도민들을 무시하는 것이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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