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만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이나 발생하는 등 지역 내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481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명(409·410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409·410번 환자는 가족 관계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증상발현일은 409번이 지난 21일, 410번이 27일로 확인됐다.
감염 확산 우려가 일었던 400번 환자의 택시 이용객, 동평중학교와 경원고등학교 학생 등의 접촉자가 438명이 확인됐으며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추가 확진자를 포함해 지난 1일부터 이달 동안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가 15명이나 발생했지만 증상 발현이 상당기간 진행된 후에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많아 지역 내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정민 부산시 감염병대응팀장은 "본인이 조금이라도 증상이 악화되거나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의료기관과 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 검사를 시행해주시기 바란다"며 "1차 의료기관, 보건소, 종합병원, 대학병원에도 역학적 연관성이 없더라도 감기 유사 증상이 있는 분들이 오면 코로나 검사를 시행해주시길 당부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410명에 완치자는 4명 추가돼 346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1305명, 해외입국자 2329명 등 총 3634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52명, 부산대병원 5명, 동아대병원 2명, 부산백병원 1명 등 총 60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총 7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73명(확진자 접촉 22명, 해외입국 51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54명은 검찰 송치, 6명은 수사 중, 4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7명은 계도조치, 2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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