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인해 부산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확진돼 감염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366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3명(405~407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405·406번 환자는 경남 289번 환자의 가족으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후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됐다. 특히 두 환자가 중·고등학생인 것으로 확인돼 대면 수업을 진행했던 학교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405번 환자는 동평중학교 학생이며 406번 환자는 경원고등학교 학생으로, 이날 오전 시 보건당국과 교육청이 긴급 회의를 열고 관련 접촉자를 파악한 결과 각각 80여 명, 200여 명 등으로 CCTV를 확인해 동선이 겹치는 접촉자까지 포함하면 300명이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 보건당국은 해당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만들고 전수 검사 중이며 다만 이들의 감염 경로는 환자들 마다 증상발현일이 달라 추가 심층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407번 환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으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기타'로 분류됐다.
전날 확인된 400번 환자가 운행했던 택시와 관련해서는 차량 번호와 동선을 공개한 결과 23명이 검사를 받았고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정민 부산시 감염병대응팀장은 "동선 공개가 진행 중인 곳이 12곳으로 400번과 관련해서는 식당 1곳과 택시 번호 35바1108을 공개했다. 문자 및 부산시 홈페이지를 확인해 해당 장소에 방문한 분은 가까운 보건소에서 상담받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 3명이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407명에 완치자는 5명 추가돼 341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1154명, 해외입국자 2234명 등 총 3388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55명, 부산대병원 4명, 동아대병원 2명, 부산백병원 1명 등 총 6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총 6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이날 1명 추가돼 총 71명(확진자 접촉 22명, 해외입국 49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54명은 검찰 송치, 6명은 수사 중, 4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6명은 계도조치, 1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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