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신천지와 연관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폐쇄됐던 전북지역 신천지 종교시설에 대한 시설폐쇄 명령이 7개월여 만에 모두 해제됐다.
25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부터 강제 폐쇄된 도내 신천지 시설 93개소의 폐쇄조치가 해제됐다.
단, 신천지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은 계속 유지된다.
전북지역의 신천지예수교 도마지파에 대한 시설폐쇄 명령은 감염병예방법 제47조 제1호와 제49조 1항 2호에 따른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취해졌다.
첫 시설폐쇄 명령은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이뤄졌고, 3월 11일부터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 해제일까지 연장됐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도내 신천지에 대한 시설을 초기에는 완전 폐쇄하고, 이후 시설을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하지만 다른 시·도와 및 다른 종교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전 시설에 대한 폐쇄 해제를 결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장기간 신천지측이 나름 도내에서 방역수칙을 지켜주기 위한 노력 등을 해 온점 등을 고려해 시설폐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신천지예수교 도마지파 관계자는 "신천지는 앞으로도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방역당국의 수칙을 잘 이행해 도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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