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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컨벤션센터 ‘구미코’ 매년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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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컨벤션센터 ‘구미코’ 매년 적자

시민단체 "대책없이 혈세낭비하는 행정"비판

▲구미시가 공개한 구미코 운영 실적 자료 ⓒ구미시

경북 구미 컨벤션센터 구미코가 매년 적자를 보이며 ‘혈세 먹는 하마’로 전락하고 있다.

구미코는 2004년 구미의 200만불 수출을 기념하면서 우리나라의 디지털전자산업의 발전상을 홍보하고 국내외 마케팅 지원을 위해, 380억원(국비185억, 도비80억, 시비115억)을 들여 2010년 10월 개관했다.

구미시는 매년 17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투자를 하고 있지만, 구미코의 대관료 등으로 벌어들이는 1년 수익은 작년 2019년 기준 6억원을 넘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지난달 24일부터 휴관에 들어가면서 예약되었던 행사마저 모두 취소되면서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9년간 적자 금액이 총 124억7100만원에 달한다. 가동률을 보면 회의장은 2011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전시장은 최근 5년은 20%대 미만으로 ‘전시컨벤션센터’인 구미코는 사실상 전시장 기능을 상실하고 회의장으로 쓰이고 있다.

경북 경주화백켄벤션센터(경주하이코)도 매년 수십억 적자가 나고 있으며, 안동시는 2021년 말 컨벤션센터 준공을 앞두고 있다. 포항시도 대규모 컨벤션센터를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구미코의 행사 유치가 더욱 힘들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특히, 10억원이 넘는 적자 비용은 대부분 구미코의 인건비 4억9000만원, 건물관리용역비 5억6000만원 등 대부분 사업운영비로 쓰여 운영비 대부분이 인건비로 들어간다. 구미코 직원 21명 중 시설용역 직원 12명을 제외한 9명은 대부분 10년 가까이 근무한 비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에 구미시가 적자 비용을 줄이기 위한 ‘꼼수’로 구미코 직원 9명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미시관계자는 “구미코의 적자를 적자로 생각하지 않고 투자라고 생각한다”라며 “그 투자금으로 지역 기업 홍보와 기업유치 등 경제효과를 기대한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구미시민단체관계자는 “삼성, LG 등 대기업도 이용 안 하는 컨벤션이 기업홍보와 기업유치가 되겠냐”며, 또 “경영개선의 대책 방안이 필요하지만 구미시는 아무런 대책 방안이 없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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