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율촌 산단 현대 IFC 공장 소음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수년째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공장소음이 개선되지 않자 주민들이 물리적 행사에 나섰다.
지난 22일 여수 율촌산단 현대 IFC 단조공장 앞에서 기업 이윤만 앞세워 주민 피해는 외면한다는 규탄 집회가 열렸다.
율촌 모래목 발전위원회와 청년회는 현대 IFC 측이 주간 작업을 할 수 있음에도 하루 일과를 마치고 쉬는 밤 10시부터 다음 날 7시까지 이뤄지는 야간작업으로 소음공해를 유발해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소음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이 분노한다. 소음공해로 못 살겠다. 현대 IFC는 책임지고 대책을 수립하라”라며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진 것이다.
현대 IFC는 수년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제기한 소음공해 민원이 급기야 집회로 이어지자 위원회와 집회 당일 대화를 통해, 내달 10월 6일까지 대책을 수립해 통보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방음에 효과가 일을 수 있는 조경수를 심는 방법과 소음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음벽 설치 및 다양한 방법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위원회는 “조경수를 조성해 소음을 차단하는 방법은 수년이 걸릴 수 있어 주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그 효과는 미지수 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회 A 모 씨는 “낮에 전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값이 3~4배는 저렴한 심야 전력을 이용해 공장을 가동하다 보니 소음공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현대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주민 생존권은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대 IFC는 비 양심적인 기업이다. 말로만 개선했다 하지 말고 진정성을 가지고 개선하라”고 일갈했다.
소음 발생 원인과 대책에 대한 본지의 수차례 인터뷰 요청에 현재까지 현대 IFC는 응답이 없는 상태이다.
한편 현대 IFC는 최근 광양경제청의 시설 개선명령에 따라 소음 개선을 ‘이행완료’했다며 보고서를 제출했으나. 소음공해는 여전히 낳아진 것이 없어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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