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접촉을 통한 코로나19 연쇄감염으로 인해 부산역 환경미화원에 이어 고등학교 학생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449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6명(394~399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394번 환자는 전날 확진된 390번 환자의 가족으로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이들의 감염 경로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396번 환자는 의심 증상이 나타나 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으며 역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1주일간 부산에서 발생한 확진자 중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환자는 5명(14.3%)으로 늘어나게 됐다.
395·399번 환자는 386번 환자의 가족이며 395번 환자의 경우 부산 금정구 금정전자공고 재학생으로 지난 17, 21일 등교해 대면 수업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돼 또다시 학교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발생했다.
시 보건당국과 교육청은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비대면 수업 전환을 결정하고 395번 환자와의 접촉자들을 확인하고 있으며 이날까지 교직원과 학생 등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397·398번 환자는 전날 확진된 387번 환자의 접촉자로 모두 부산역 환경미화원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일반 승객과 접촉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시 보건당국은 근무 환경을 점검해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아대 부민캠퍼스와 관련해서는 학교 접촉자 등 895명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으며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시 보건당국은 확진자 역학조사 중 동선이 겹친 접촉자 229명도 확인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 6명이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399명에 완치자는 5명 추가돼 327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916명, 해외입국자 2436명 등 총 3352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61명, 부산대병원 4명, 동아대병원 2명, 부산백병원 1명 등 총 68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총 9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이날 1명 추가돼 총 70명(확진자 접촉 21명, 해외입국 49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54명은 검찰 송치, 6명은 수사 중, 4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5명은 계도조치, 1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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