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환자의 증가로 인해 부산에서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음압병상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중증·위중환자는 모두 8명으로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부산에서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음압병상은 19개지만 이 중 12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6개는 다른 질환을 가진 중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모든 음압병상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용하는 음압병상 중 4개는 환자의 상태가 호전돼 다른 중증환자가 발생할 경우 대체 병상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더 많은 숫자의 중환자가 발생할 경우 치료할 수 있는 음압병상은 고갈될 수 있다.
또한 최근 부산에서도 고령층의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이날 추가 확진된 감염경로 불분명 3명도 모두 60~70대의 고령으로 중환자들이 증가할 수 있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고령의 환자들의 경우 증상 발현부터 진단까지 상당 시간이 경과한 사례가 많고 연령대가 높아 치료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당장은 "중증은 아니지만 회복되신 분들이 사용하는 병상이 4개 있다"며 "지금 만약 중증환자가 생기면 회복된 환자를 일반 병실로 옮기고 그 병실에 중증환자를 넣는 방법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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