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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COD리조트…‘카지노 도시’에서나 가능한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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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COD리조트…‘카지노 도시’에서나 가능한 모델

강원랜드는 산악형 복합리조트로 차별화 지적

강원도가 가칭 ‘강원랜드법’ 신설을 위해 강원랜드의 ‘복합카지노리조트’ 모델로 삼은 마카오 COD(시티오브드림)는 카지노 도시에서나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마카오 COD는 전지현이 주인공으로 나와 익숙해진 영화 ‘도둑들’의 촬영지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기도 한 곳이다.

▲마카오 COD 원형극장에서 공연 중인 세계 최고 수준의 댄싱 워터쇼. ⓒ프레시안

지난 2009년 개장한 마카오 COD는 ‘아시아 카지노 황제’ 스텐리 호(지난 5월 26일 사망)의 아들인 로렌스 호(멜코 크라운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 미국 MBA출신)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보다 2년 앞서 2007년 마카오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복합카지노리조트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샌즈그룹이 개장한 ‘베네치안’에 선수를 빼앗긴 로렌스는 마카오 토종기업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COD를 조성했다.


로렌스는 대규모 엔터테인먼트리조트를 지향하며 꿈의 도시처럼 ‘반드시 경험해야 할 방문지’를 모토로 한 아시아 최고 휴양지를 목표로 리조트 명칭도 COD(꿈의 도시)로 결정했다.

이후 로렌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3대 쇼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를 만들기 위해 미화 2억5000만 달러(2750억 원)를 투자해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쇼(워터쇼)’를 준비했다.

또한 그는 동시에 COD 시설에 3500석 규모의 초대형 원형극장을 준비해 2011년 워터쇼를 개장했다.

세계 최고의 쇼 제작자 프랑코 드래곤 감독이 만든 ‘워터쇼’는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의 박진감 넘치는 환상적인 무대와 놀라운 특수 시각 및 음향효과, 탄탄한 스토리와 장엄한 라이브 공연이 자랑이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COD에서만 하루 2차례 공연되는 ‘워터쇼’는 개장 10개월 만에 투자비를 회수할 만큼 성공을 거둔 이후 10년째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로 장기휴장 중)

아울러 COD는 약 100여 곳에 달하는 세계 명품매장을 비롯해 ‘딘파이펑’ 등 유명 레스토랑 수십 곳도 입점해 성업 중이다.

한편 로렌스는 COD 바로 인근에 비슷한 규모의 복합카지노리조트 ‘스튜디오시티’를 3조 6350억 원을 투자해 2015년 10월 개장했다.

▲마카오 COD 인근에 개장한 스튜디오시티 전경. ⓒ프레시안

스튜디오시티는 할리우드를 테마로 한 아시아 최초의 TV, 영화, 쇼핑센터, 게임 및 호텔의 복합체로 마카오에서 가장 신나고 재미있는 놀이기구와 볼거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어 로렌스는 약 7조 원을 투자해 마카오에서 가장 규모가 큰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복합카지노리조트를 올 상반기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개장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마카오는 연간 4000만이 넘는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경쟁할 수 있는 세계적인 카지노 도시”라며 “강원랜드는 산악형 카지노리조트로 차별화를 해야지 마카오 COD를 모델로 한다는 발상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강원랜드는 말레이시아 겐팅복합리조트를 모델로 만들어진 시설”이라며 “40개에 달하는 카지노와 65만 인구의 마카오와는 차원이 달라도 한참 다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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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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