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열린 다단계 사업 설명회 참석한 울산시민 코로나19 확진

샤이나 오피스텔 방문자 뒤늦게 확진 판정 등 22일 오전까지 3명 추가 감염

부산의 부동산 사무실, 다단계 사업 설명회 등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이 울산에도 연달아 발생했다.

울산시는 전날 오후 중구에 거주하는 57세 여성(143번)에 이어 22일 오전 남구에 거주하는 59세 여성(144번)과 65세 남성(145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 울산시청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143번 환자는 지역 143번째 환자로 지난 16~17일 포항 70번 환자가 방문했던 부산에서 열린 건강식품관련 다단계 사업 설명회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설명회에는 모두 43명이 참석했고 울산과 부산에서만 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총 확진자는 9명(부산 5명, 울산 1명, 포항 2명, 서울 송파구 1명)으로 늘어났다.

144번 환자는 지난 8월 27일 부산 연제구 샤이나 오피스텔 2층 부동산 사무실 개업식에 참석해 부산 312번 환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추정됐다.

부산 312번 환자는 지난 3일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개업식 당일 방문자들 중 울산시민들의 참석 여부를 미리 공개하지 않으면서 현대중공업 울산공장 직원들에게까지 연쇄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145번 환자는 144번 환자의 남편으로 가족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시 보건당국은 이날 추가 확진자들의 정확한 감염경로 확인을 위해 역학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