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행정통합 대장정 시작... 공론화위원회 출범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1일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공론화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이하 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는 공론화 위원 위촉장 수여, 시도지사 및 공동위원장 인사, 행정통합 기본구상(안) 보고, 위원회 운영 및 분과위원회 구성 관련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위원회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의제, 통합 행정체제, 이익 공유방안, 주민투표 시기 등을 결정하게 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1일 대구경북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 출범식에서 “명분과 기득권 다 내려놓고 지역의 살길 위해 뜻을 모으자”고 했다. ⓒ경북도

위원회의 구성은 학계, 경제계,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30명의 오피니언 리더로, 김태일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하혜수 경북대학교 행정학부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대구시 신청사 이전 공론화위원회를 이끌었던 김태일 공동위원장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숙의형 시민의견 조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하혜수 위원장은 행정통합을 이끌 최고의 적임자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위원회는 기획, 운영․홍보, 법제․재정 등으로 역할을 나누어 분과별로 활동을 시작한다. 운영․홍보 분과는 권역별 토론회, TV토론,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여론수렴과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며, 법제․재정 분과는 행정통합 기본구상(안), 재정․조직, 교육 등의 특례 연구와 논의를 통해 특별법(안)을 확정하고 국회입법 절차를 지원한다.

또한, 위원회 밑에 특별법 제정을 지원하는 6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단을 두어 특별법(안) 및 특례를 보완하고 국회 등 입법과정을 지원한다. 또, 위원회의 업무 지원을 위한 행정통합 사무국도 출범식과 동시에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며, 경북도와 대구시 직원 1명씩을 사무국에 파견해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행정통합은 어려운 대구경북을 살리기 위한 시도민의 요구이자 시대적 소명이다”며“명분과 기득권을 다 내려놓고 지역의 살길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중지를 모으자”고 역설했다.

경북‧대구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400명 규모의 ‘대구경북 범시도민추진위원회’도 오는 10월 출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