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아대 부민캠퍼스 재학생 확진자들을 통한 연쇄감염이 급증한 가운데 접촉자들만 500명이 넘어 감염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546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8명(371~378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371번 환자는 서울 서초구 185번 환자의 가족이며 378번 환자는 경북 포항 70번 환자와 부산 연제구에 소재한 방문판매업체 건강식품 관련 간담회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보건당국은 378번 환자가 발생한 방문판매업체 간담회 명단을 모두 확보해 장소를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해당 시설을 고위험시설로 분류하고 특별관리하기로 결정했다.
372·373·374·375·376·377번 등 6명의 환자는 모두 동아대 부민캠퍼스 학생으로 이중 372·373번 환자는 전날 확진된 366번 환자와 같은 기숙사를 사용하는 학생으로 확인됐다.
374·375·376·377번 환자는 366번 환자와 같은 학과 동아리 구성원들로 학교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접촉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강의실과 식당 등 어느 장소에서 밀접 접촉이 일어난 것인지를 확인 중이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역학조사 범위를 대폭 늘리기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동아대 부민캠퍼스 확진자 접촉으로는 기숙사생 319명(서울 6명, 경남 116명, 경북 82명, 울산 64명, 그외 지역 51명) 등 총 506명의 명단이 파악됐으며 추가 확진자들까지 포함하면 접촉자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아대 부민캠퍼스발 확진자는 이날 부산에서만 6명이 추가됐고 경남 창원 1명까지 포함해 9명(경남 6명, 경북 2명, 울산 1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동아대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발생하면서 전수검사를 위해 별도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체를 채취하고 있으며 부민캠퍼스 전 건물을 폐쇄하고 수업도 오는 10월 4일까지 비대면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감염원은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기에 확진자 전수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기숙사 생활하는 모든 학생과 확진자들의 수업이나 다른 동선과 겹치는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 8명이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378명에 완치자는 4명 추가돼 319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436명, 해외입국자 2183명 등 총 2619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47명(검역소 이송환자 1명 포함), 부산대병원 6명, 동아대병원 2명, 부산백병원 1명 등 총 56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총 4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68명(확진자 접촉 20명, 해외입국 48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54명은 검찰 송치, 5명은 수사 중, 4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5명은 계도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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