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진주성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밝히고 진주성의 체계적 정비를 위해 진주성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기로 하고 지난 18일 국립진주박물관 두암관에서 진주성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진주성은 임진왜란 전투 중 육지에서 최초의 승리였던 진주대첩의 현장이고 7만의 민관군이 성이 함락될 때 함께 전사한 호국의 성지이다. 또한 당시 경남도 문화․행정․군사의 중심인 읍성으로서 그 역사적 상징성을 갖고 있는 사적지로 그동안 중장기적 체계적 정비 계획이 필요하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는 올해 진주성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의 국비를 확보해 문화재청과 문화재 전문위원의 자문을 받아 용역을 시행하게 됐다. 이번 착수보고회에서는 문화재청 보존정책과와 문화재 전문위원, 시 관련부서, 기타 관계자 등의 다양한 의견이 제기 돼 해당 의견을 용역 과업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진주성 정비의 대상과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학술연구, 현황조사, 문화재 관리실태 조사, 주변 정비 방안, 장·단기 계획, 예산 투입 계획 등은 물론 현재 진행 중인 진주대첩광장 조성, 이전 예정 국립진주박물관 활용방안 등의 현안사업에 대한 면밀한 검토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청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공청회, 여론조사 등을 통한 시민 의견수렴을 실시해 최종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문화재청 보존정책과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면담의 자리를 갖고 “이번 용역을 통해 진주성의 종합정비계획이 천년고도 진주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호국충절의 진주 정신을 되살려 저력 있는 도시 진주를 알리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진주성이 문체부에서 분석한 지난해 경남 최고 관광지로 선정된 만큼 향후 진주성 활용계획도 수립해 원도심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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