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대표사업인 스마트 그린 산업 단지를 찾아 "일자리 3만3000 개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세 가지 전략을 세우고 총 3조2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7일 경상남도 창원 국가산업단지에서 '스마트그린 산단 보고대회'를 주재하고 "한국판 뉴딜의 상징 스마트그린 산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K-경제'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스마트그린 산단'은 기존 스마트 산단 사업에 그린뉴딜을 더하는 사업이다. 창원·반월․시화·구미·남동·성서·광주·여수 등 7개 기존 스마트 산단이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그린 산단은 포스트 코로나와 기후변화 시대의 새로운 경쟁력"이라면서 "환경을 지키기 위한 그린산업단지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술로 생산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깨끗한 에너지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면 그야말로 산업단지의 대혁신"이라면서 "디지털 기술로 에너지 소비와 환경오염을 줄이며 신재생 에너지 같은 신산업 성장과 함께 일자리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스마트 그린 산단 사업 성공을 위해 밝힌 3가지 전략은 △산단 인프라 디지털 전환, △저탄소·고효율 에너지 혁신, △기업상생형 일자리 확충 계획이다.
그는 디지털 전환 계획에 대해선 "산업단지를 더 빠르게 디지털화하고 주력업종을 고도화하는 것"이라면서 "2025년까지 산단 내 스마트 공장 보급률을 지금의 5%에서 20%로 늘리겠다"라고 했다.
에너지 혁신 계획과 관련해선 "클린팩토리 총 700개를 구축해, 제조공정 단계에서 환경오염물질을 원천적으로 제거하고, 버려지는 폐기물은 다른 기업의 원료로 재활용하는 생태산업개발사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기업 상생형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에 대해선 "지역 대학과 협력하여 인공지능, 빅데이터 인재를 육성하고 복합문화센터, 아름다운 거리 조성, 행복주택을 건설하여 누구나 일하고 싶고 살고 싶은 환경을 만들 것"이라면서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통해 많은 지역 인재 일자리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이제 어제의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우리는 IT강국으로 수소차 같은 그린 경제에도 앞서나가며 한류와 영상산업뿐 아니라 코로나 방역에서도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면서 "경남에서 시작된 '스마트그린 산단'의 열기가 전국 곳곳으로 퍼져나가 지역과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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