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 ‘국립소방병원’(구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사업에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충북도는 14일 소방청, 서울대병원, 음성·진천군과 함께 충북혁신도시에 건립될 국립소방병원 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정문호 소방청장,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 조병옥 음성군수, 송기섭 진천군수, 김기창·이상정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에서 참석 기관들은 국립소방병원의 설계, 전문기술, 인력, 재정지원은 물론 지속해서 발전이 가능한 종합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포괄적 협력체계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충북도는 협약을 통해 서울대병원이 설계와 운영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국립소방병원은 서울대병원의 운영 체계와 첨단 기술을 공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충북에 사실상 서울대병원을 유치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이 지사는“위험한 현장에서 고생하는 소방공무원들을 위한 전문병원이 없어 아쉬웠는데 국립소방병원이 생기게 돼 다행”이라며 “특히 국내 최고의 서울대병원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기쁘다. 의료현실이 열악한 충북에 국립소방병원이 계획대로 잘 건립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김 병원장은 “국립소방병원 건립은 전국 소방공무원과 중부권 의료시스템 발전에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소방청장은 “국립소방병원이 소방공무원의 건강관리 및 중부권 의료사각 지대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소방병원은 총 사업예산 약 1400억 원을 투입해 지상 5층·지하 2층, 연면적 3만 2814㎡ 규모의 종합병원급(300병상, 21개 진료과목)으로 건립된다.
올해 22억 5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기본설계를 진행 중인 국립소방병원은 2021년 실시설계 후 착공해 2024년 개원 예정이다. 충북도는 앞으로 병원 주변으로 힐링공원, 재활치료 등을 위한 수영장, 직장어린이집, 소방가족치유힐링센터 등의 시설도 마련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재난 현장에서 위험에 노출된 소방관들의 전문적인 치료는 물론 일반진료와 공공의료를 병행해 중부 4군(음성·진천·증평·괴산) 주민들의 의료 서비스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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