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 전화 한 통화로 출입 OK

태안군 간편하게 출입 등록 가능한 모바일 방명록 시스템 도입

▲ 가세로 태안군수가 군청 입구에 새로 설치한 모바일방명록시스템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태안군

충남 태안군(군수 가세로)이 누구나 간편하게 휴대전화 한 통이면 출입등록이 가능한 ‘모바일 방명록 시스템’을 도입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관련한 출입등록 방법 중 ‘수기 명부 작성’의 경우 개인 정보 유출 우려와 허위·부실 기재로 인한 신뢰도 저하 등으로 실효성이 낮고, 큐알(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 명부’의 경우에는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지 않은 어르신은 이용에 큰 어려움이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며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15일부터 태안군청 본청을 시작으로 ‘모바일 방명록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방명록 시스템’이란 군청 출입구 안내 간판에 적힌 번호에 본인의 휴대전화를 걸면 "태안군입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청사 출입이 확인되었습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방문 기록이 완료되는 시스템이다.

군은 이번 ‘모바일 방명록 시스템’ 도입으로 쉽고 빠르고 정확한 출입등록이 가능해져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휴대전화 발신으로 수집된 정보는 입력 후 4주가 지나면 자동 삭제되도록 설계해 개인 정보 유출 우려도 해소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현재 코로나19 출입관리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수기 작성과 전자출입 명부의 경우, 개인 정보 유출 우려와 어르신들이 쓰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어 보완이 시급했다"며 "이번 모바일 방명록 시스템을 통해 휴대전화 한 통화로 출입 이력을 관리할 수 있게 돼 어르신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모바일 방명록 시스템’을 18일까지 의회, 직속기관, 사업소, 8개 읍·면 사무소로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