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 이용철 교수 연구팀의 중증 폐질환에 대한 연구 과제 결과가 최근 시행된 한국연구재단의 2020 연구과제 심사에서 최우수 등급의 과학적 성과에 선정됐다.
15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용철·김소리·정재석 교수 연구팀이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4년부터 총 6년간 진행해 온 '세포 소기관 복합체의 역할 규명을 통한 중증 폐질환 발병 기전 연구'가 최우수 등급(S등급)의 최종 평가를 받았다.
연구팀은 연구과제를 통해 스테로이드 저항성 중증 폐질환의 발병에 소포체 스트레스 및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이상이 중요하게 관여함을 세계 최초로 밝힌 뒤 이 결과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호흡기학 저널인 영국흉부학회의 'Thorax'지에 표지논문을 포함, 지난 2016년과 2018년에 두 차례 게재했다.
현재로서는 중증 천식을 포함한 난치성 폐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가 전무한 상황.
그러나 연구팀은 세포 소기관 기반의 접근이 향후 치료제 개발의 핵심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해 이 분야 발전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학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연구팀은 국내 유수의 제약회사와의 병행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흡입제 형태의 중증 천식 치료제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이 결과를 지난 해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바이오 국제 컨벤션(2019 BIO International Convention)에서 보고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연구과제에 공동연구자로 참여한 김소리 교수는 과제 기획을 주도했다. 김 교수는 과거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진행됐던 '세계선도 의생명 과학자 육성 사업'의 주관 연구 책임자로 이미 최우수 등급(S등급)의 최종 평가를 달성한 바 있르며, 현재는 이용철 교수와 함께 세계 유수 제약회사와의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 교수와 함께 공동연구자인 정재석 교수는 전반적인 연구 진행 및 'Thorax'지 논문 두 편을 포함한 다수 논문의 제1저자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정 교수는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임상교수 양성프로그램'의 첫 번째 수혜자로 선정돼 연구 지원을 받는 등 기초의학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는 이용철 교수와 함께 난치성 폐질환 분야의 심화 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폐질환의 신개념 치료제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한편 이용철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보건복지부 지정 보건의료 T2B (Technology to Business) 기반구축사업 중 유일하게 호흡기질환 분야를 담당하는 국가지정 호흡기질환 제품 유효성평가 연구단으로서 참여, 국내외 제약사에 전문적인 호흡기질환 제품의 유효성평가 서비스 제공 및 기초연구성과의 제품화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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