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대출을 빙자해 대출 사기를 벌인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최근 악성앱을 통한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가 진화하면서 수법도 다양해져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지방경찰청은 범죄단체조직·활동, 사기 혐의로 총책 A 씨와 조직원 18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중국에서 콜센터 사무실을 운영하며 저금리 대환대출을 미끼로 300명의 피해자들로부터 2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중국 후이저우시에서 조직원 숙소와 콜센터 사무실로 사용할 아파트를 빌려 팀장과 상담원을 모집한 뒤 조직원들과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금융기관을 사칭해 발신번호 변작, 악성앱 설치 등의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여 왔고 주로 2, 3 금융권에 고금리 대출이 있는 국내 거주자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획득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기존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변경해 주겠다고 속이고 기존 대출금 상환, 인지세, 공탁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요구해 대포통장을 통해 송금을 받았다. 경찰은 중국 공안과의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A 씨를 중국 현지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출처불명의 URL주소를 전송해 몰래 악성앱을 설치하는 보이스피싱 범행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전화상으로 돈을 요구한다면 반드시 주변 사람들과 상담을 하고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로 재차 확인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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