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피스텔발 코로나19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방문판매 업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335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4명(352~355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352·353번 환자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던 307번 환자의 접촉자들로 모두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354번 환자는 전날 확진된 351번 환자의 가족이었으며 355번 환자는 서울 강북구 123번 환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시 보건당국은 이날 추가 확진자 발표와 함께 전날 확진된 349번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던 중 방문판매 업체를 운영한 사실이 확인돼 해당 장소를 공개하고 방문자들에 대한 보건소 상담을 권고했다.
349번 환자가 운영하는 방문판매 업체가 있는 곳은 '부산 연제구 중앙대로 1073, 705호'이며 업체명은 '지더블유하이테크글로벌'로 확인됐다. 이로써 부산 연제구에 소재한 오피스텔 등 사무실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장소는 4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최근 확진자가 발생했던 '뉴그랜드오피스텔' 관련 방문자로는 총 48명이 확인됐으며 이중 23명이 검사를 받아 6명 양성, 17명 음성 판정을 받았다. 11명은 검사 예정이며 14명은 현재 연락을 취하는 중이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349번) 환자가 준 명단은 몇 명 되지 않는다. CCTV가 없기 때문에 전체 명단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없어 동선을 공개한다"며 "방문판매 업체 특성상 밀접한 접촉이 일어날 수 있기에 추가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 4명이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355명에 완치자는 5명 추가돼 288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656명, 해외입국자 2195명 등 총 2851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51명(검역소 이송환자 1명 포함), 부산대병원 8명, 고신대병원 1명, 동아대병원 3명, 부산백병원 1명 등 총 64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총 6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1명 추가돼 총 68명(확진자 접촉 20명, 해외입국 48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51명은 검찰 송치, 7명은 수사 중, 4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5명은 계도조치, 1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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