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의 올해 상반기 인구가 청주시·청원군 통합 이후 최고 증가세를 기록했다.
청주시는 14일 2020년 상반기 청주시 인구가 85만 6135명(6월 기준)으로 지난해 말 대비 2421명 증가, 통합 이후 최고의 인구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내국인은 84만 2821명으로 3255명 증가했지만, 외국인은 1만 3314명으로 834명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들어 꾸준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청주시는 인구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전입을 들었다. 상당구 개발지역인 ‘동남지구’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 등 총 2720명이 순수하게 유입한 데다 출생아 수도 512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세종시로부터 유입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청주‧청원 통합 이후 세종시로 유출되던 인구가 올해 2월부터 유입세로 돌아섰고, 총 유입자 수는 774명으로 집계됐다.
유입요인으로는 청주시 아파트 ㎡당 가격이 세종시보다 매매가 251만 원, 전세가 53만 원으로 낮게 형성돼 있다는 점이 꼽혔다.
박원식 정책기획과장은 “’KB부동산 리브온’ 등에 따르면 6월 기준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는 데서 기인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앞으로 2023년까지 지역 내 신규 아파트 분양과 입주를 앞두고 있어 향후 인구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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