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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대구의 위상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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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대구의 위상이 달라졌다”

코로나19 안전지대 향한 행정의 노력과 '범시민 마스크 쓰GO 운동’의 효과

수도권 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전국에서 9일째 100명대의 확진자 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대구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대구는 지난 2월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신천지대구교회를 통한 폭발적인 확진에 타 지역에서 조차 방문을 꺼릴 만큼 대구의 위상은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일부에서는 혐오의 도시라 불릴 만큼 당시의 상처는 대구 시민들에게 깊이 남아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는 대구 시민들의 의식은 남다르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마스크 쓰기는 생활화가 되어 있다. 오히려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이 이상하게 보일 만큼 철저하다.

▲대구시가 추진 중인 ‘범시민 마스크 쓰GO 운동’ 포스터 ⓒ대구시홈페이지캡쳐

최근 대구의 코로나19 대응은 그간의 노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30일 지역감염이 30명까지 쏟아지자 대구는 강력한 ‘대구형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 시행했다. 시민들 또한 시가 추진한 ‘대구형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와 ‘범시민 마스크 쓰GO 운동’에 적극 동참하며, 그 효과가 최근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일 15일 만에 0명의 확진자를 기록했다. 이어 9일 2명, 10일 1명, 11일 1명을 기록하며,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전체적인 역학조사에서부터 보건소를 통한 1차 방역체계까지 과거와는 다른 강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대구시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수도권 발 코로나19 재확산에서 보듯이 위기가 닥쳐와도 대구는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사랑제일교회,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등 이와 관련 집단감염 확산에도 적극적인 대응으로 지역감염 확산을 막아냈다. 아직 확실히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남다른 시민의식과 경험에서 얻은 강력한 방역체계는 전국 어느 도시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불어 일각에서는 대구시가 실시한 ‘범시민 마스크 쓰GO 운동’을 높이 평가했다. 무엇보다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확산에 가장 우선적인 방역 활동이란 것을 결과를 통해 느꼈기 때문이다.

한편 과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두고 과도하게 행정력을 발동한다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대구 시민들이 그런 행정에 적극 동참하며, 오히려 힘을 보태고 있다. 이처럼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변화된 시민의식과 더불어 대구의 위상은 새롭게 재평가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마스크 착용에 따른 감염률 그래픽 ⓒ네이버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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