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기 읍성 축성 기법 유적으로 평가받는 태안읍성이 충남도 기념물 제195호로 지정됐다.
충남 태안군 태안읍 남문리에 위치한 태안읍성은 1417년(태종 17)에 축조된 성으로 해안방어를 위해 축조된 조선시대 초기의 석성이다.
태안읍성의 전체 둘레는 약 728미터였으나 동학농민혁명과 일제강점기에 전국적으로 읍성 철거 정책이 진행 되어 상당 부분 훼손돼, 현재는 안타깝게도 동벽 약 70m가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태안읍성은 둘레가 1561척이고 높이는 12척이며 4개의 우물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읍성과 관련한 관아 건물로 동헌인 ‘목애당(충남 유형문화재 제138호)’, 내삼문인 ‘근민당’, ‘경이정(충남 유형문화재 제123호)’이 있으며, 목애당 인근에는 조선시대 태안군수 및 방어사의 선정비 및 영세불망비 다수가 남아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지정으로 태안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태안읍성과 주변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종합 정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은 백제시대 성대혜현이 설치되어 운영 되어 왔으며, 한성 백제의 웅진 천도 이후 대중국 해상교통로의 중요한 창구로 활용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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