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취직을 빌미로 구직자와 그의 가족들로부터 수백억 원을 챙긴 국내 최대 규모의 불법 취업 사기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방경찰성 지능범죄 수사팀이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11일 광주지방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지수대장 김현길) 지난 8월 22일 주말과 휴일을 반납하면서까지 직윈들을 비상 소집해 용의자들을 출국 금지하고 수사력을 집중해 보름만에 달아난 30대 B 씨를 구속하는 등 초기에 큰 성과를 냈었다.
지난 2004년부터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기아차 취업 알선 사기 사건의 특성상 초기에 주범들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수사가 장기화 되고 피해 회복도 어려웠던 사례로 보아 이번 초기수사는 커다란 성과라는 시민들의 평가다.
이에 대해 수사 책임자인 김현길 수사대장은 "기아차 취업 사기 사건의 승패는 주범들의 신병확보라고 판단해 당일 비상 출동 후 전담팀을 꾸려 주범들의 신병확보에 온 수사력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 정국에서 피해를 호소하는 수 백명의 민원접수도 힘들었지만, 달아난 B 씨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오인된 제보로 인해 진땀을 빼기도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덧붙여 "수사 과정에서 수사팀을 믿고 협조해 준 피해자 대책위에 고맙고, 향후 공범자 여부등을 철저히 수사함과 동시에 10원짜리 한 장까지 추적해서 수사로 보답하겠다"고 수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목사들이 수 십명이 관계된 이번 사건은 향후 수사 여부에 따라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한편 이번 사기 사건의 피해자들은 대책위를 구성하고 자체적으로 피해 상황파악에 나섰다. 대책위 관계자 C 씨는 "현재까지 피해 조사를 받거나 그에 준하는 진술서를 제출한 사람이 500여 건으로 향후 피해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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