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전통미인을 뽑는 춘향선발대회에서 신슬기(23·서울시·서울대 기악과 재학)양이 '미스춘향 진'의 영예를 차지했다.
또 선에 김태은 양(22·서울시·한양대 무용학과 재학), 미에 김현지 양(22·용인시·국민대 도자공예학과 재학), 정에 이채은 양(24·서울시·이화여대 한국음악과 졸업), 숙에 신지연 양(24·캐나다·토론토 대학 뉴로사이언스 학과 재학), 현에 임예랑 양(24·부산시·부산가톨릭대 간호학과 졸업)이 각각 뽑혔다.
특히 김현지 양은 본선을 앞두고 사전에 진행된 홈페이지 인기투표를 통해 '인터넷 스타상'에 선정되며 본선 진출자들을 긴장시켰지만, 미스춘향 미를 차지해 아쉬움이 컸다.
한편 제90회 춘향제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가운데, 지난 10일 전북 남원시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춘향선발대회는 유튜브 '남원와락' 등을 통해 생중계 됐으며,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춘향 진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 선에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 미에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 정·숙·현에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각각 전달됐다. 또, 인터넷 스타상을 수상한 김현지 양은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춘향제전위원회는 앞서 지난달 15일 1·2차 예선에서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32명의 본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사전 합숙도 취소했지만, 개인별 심층면접을 강화했다.
<춘향진 신슬기 양 인터뷰>
“피아노가 전공인데, 저는 춘향전의 사랑가를 편곡해 아름다운 광한루원을 배경으로 춘향과 남원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미스춘향 진에 뽑힌 신슬기 양은 서울대 기악과 피아노 전공에 재학중인 재원으로 자신의 전공을 살려 언택트 공연을 시도하며 춘향과 남원을 알리는 홍보대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 춘향선발 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힌 그녀는 ‘만약 자신이 오매불망 몽룡을 기다리는 춘향에게 혹시 다른 사람을 소개준다면 어떤 사람을 소개시켜주겠냐’는 두번째 질문에 “자신처럼 밝고, 영양제 같은 사람을 소개해 주겠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신슬기 양은 “시상금 받은 것으로 이번 대회출전에 아낌없이 지원해준 부모님과 함께 남원여행을 하고 싶다”면서 “최근 역대급 피해를 입은 남원 수해민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도 전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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