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도내 종교시설에서 비대면 종교활동에 불편이 없도록 '온라인 종교활동'에 대한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연장되면서, 도내 종교시설은 9월 20일까지 비대면 종교활동을 적극 권고하고 있으며, 정규예배 외 소모임 등 모든 대면 활동과 단체 식사를 금지하는 등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하는 '집합제한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전북도는 이로 인해 비대면 종교활동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대형 교회를 제외한 중소 종교시설에서는 종사자와 이용자들의 고령화로 인한 스마트폰 사용 미숙과 와이파이 시설 등 디지털 시설·장비 부족 문제를 겪고 있어 온라인 종교활동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전북도는 '디지털 뉴딜' 일환으로 과기정통부의 지원을 받아 전북도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 과정에 '온라인 종교활동 지원 교육'을 추가 편성하고 도내 전체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지원해 종교시설의 비대면 종교활동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지난달 28일 기독교계 대표들과의 만남에서 비대면 예배를 강력히 권고하면서 이를 약속한 사항으로, 강사 채용과 장소 협의 등의 사전 준비를 거쳐 지난 9일부터 정읍, 익산을 시작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스마트폰 또는 스마트패드만 갖추고 있다면 카카오TV, 네이버밴드, 유튜브 라이브 등의 인터넷 생방송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해 누구든지 쉽게 온라인으로 예배와 법회 등의 종교활동을 방송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어 대면 종교활동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한편, 전라북도는 지난 9월 6일 도내 전체 교회 4,126개소를 포함하여 종교시설 4,751개소에 대해 현장점검을 진행하였으며, 3,012개소가 핵심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종교집회를 진행하였으며, 477개소가 비대면으로, 1,244개소가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는 매주 수, 일요일 종교시설 현장점검을 실시하여 핵심방역수칙의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종교시설을 통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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