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돌아온다.
우리는 돌아올 그를 두고 '깨동이'라고 부른다.
26년 6개월 동안 전북의 아침을 깨웠던 그는 바로 '김차동'.
전북의 라디오 청취자들이라면 "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라는 아침인사를 그에게 받아보지 않은 이는 없을터.
그런 그가 지난 3월 자신의 몸보다 애지중지 아꼈던 마이크 앞을 홀연히 떠났다. 그의 목소리가 라디오에서 갑자기 사라진 뒤 그를 사랑하던 수많은 청취자는 그의 방송 중단을 매우 안타까와하면서 그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려왔다.
전주MBC '김차동의 모닝쇼'의 주인공인 김차동(58)이 오는 9월 14일 다시 마이크 앞에 서게된다. 6개월 간의 휴식에 마침표를 찍고 그를 애타게 기다려오던 청취자들의 귀를 행복으로 울릴 준비를 하고 있다.
김차동. 그는 대한민국 지역방송으로는 처음으로, 아침방송 사상 전국 최초로 26년을 넘는 단일 방송 기록을 세운 라디오계의 레전드 중의 레전드다.
김차동 그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전북은 물론, 충청과 광주·전남 일부 지역을 포함해 라디오 청취율 1위를 자랑하기도 했다.
그런 김차동이기에 9월 방송 복귀 소식에 전주MBC의 기대는 물론, 경쟁사의 아침 프로그램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김차동의 FM모닝쇼'로 다시 돌아오는 김차동은 매거진 형식의 다양한 코너로 청취자들의 입가에 미소를 만들 채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
김차동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지난 6개월의 휴식기간 동안 그동안 돌보지 못했던 몸도 살피며 체력관리를 해왔다"면서 "새로운 몸과 마음가짐으로 모닝쇼 청취자들과 함께 앞으로 30년을 향해 다시 쉼없이 달리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또 "모닝쇼 진행과 더불어 현재 맡고 있는 전주MBC프로덕션 대표로도 다시 우뚝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차동의 FM모닝쇼는 주파수 99.1Mhz로 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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