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복분자딸기의 안정적인 생산기반 조성과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9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과 복분자딸기 산업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직무육성 '복분자딸기' 품종에 대한 기술이전 ▲복분자딸기 무병묘 생산기술 관련 정보 공유 ▲복분자딸기 산업화 활용에 대한 정보 공유 ▲원활한 연구수행을 위한 시험림 지원 및 협력 ▲산림소득자원 분야 현장 실용화를 위한 지원 및 협력 등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도출한 연구성과의 현장 실용화로 고창군의 복분자딸기 재배수요와 무병묘 생산 요구를 해결한다.
나아가 복분자딸기 이외의 산림소득자원의 공동연구사업도 함께 추진해 고부가가치 임산물 생산 및 산업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창군의 복분자딸기 산업은 재배 수요증가와 복분자주 위주의 1차 가공산업으로 2000년대 초반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에는 재배자의 노령화 등 노동력 감소와 연작으로 인한 병해충 발생 증가로 인해 복분자딸기의 재배면적이 감소하는 등 성장이 지체됐다.
이에 고창군은 복분자딸기 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복분자딸기 신규식재 면적에 대해서는 생산장려금(500 원/㎡)을 지원하고, 복분자딸기 열매를 농협에 수매하는 농가에게는 1000 원/㎏의 수매장려금을 지원했다.
또 연작으로 인한 복분자딸기의 피해 개선을 위해 토양개량제 투입 실증시험과 조직배양을 통한 무병묘 재배 시범 사업을 추진해 복분자딸기 피해 감소 사업을 펼쳤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속적 농가 수요에 선제적 대응하기 위해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복분자딸기 재배관리기술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산림생명자원연구부 이성숙 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한 복분자딸기 우수품종 보급과 현장 실용화를 위한 기관간 협력을 통해 고창군의 복분자딸기 산업 활성화를 이끄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창군 농업기술센터 현행열 소장은 "복분자딸기뿐만 아니라, 산림소득자원인 두릅, 호두, 체리 등의 현장 적용과 신품종의 지역적응 시험 연구를 연계·추진해 고창군 농·산촌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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