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신안군, 신안군수협, 새어민회가 9일 전남형 상생일자리 창출을 위한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전남도청에서 가진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박우량 신안군수, 김길동 신안군수협 조합장, 장근배 새어민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닻자망 어업인으로 구성된 새어민회와 신안군수협이 신안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구축과 전남형 상생일자리 창출에 기본적인 인식을 같이 하고 상호 협력키로 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써 신안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통한 전남형 상생일자리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그동안 해상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지역주민과의 마찰 및 반대로 인해 사업이 좌초된 사례가 많았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7월부터 유사 사례를 검토해 민간발전사 중심의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지역사회가 참여한 전남형 상생일자리 모델로 추진해왔다.
전남도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해상풍력 발전방안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앞으로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주민과의 상생 즉 주민 수용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전남형 상생일자리 모델이 정부 정책과도 부합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특화모델로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안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은 전남의 미래를 열어갈 ‘블루 이코노미’ 중 블루에너지 프로젝트 선도사업으로 추진되며,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48조 5천억 원을 투자해 450개의 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 12만 개를 창출하게 된다.
이 사업은 정부 ‘재생에너지 3020 계획’ 목표 달성을 비롯 해상풍력 산업 발전, 화석원료를 대체할 에너지 대전환 정책의 기폭제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 그린 뉴딜의 핵심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상생협약 체결에 따라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이 가능케 됐다. 또 해상풍력 제조업체 유치와 전남도내 해상풍력 연관기업 발굴·육성을 통한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조성이 가시화돼 코로나 19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이번 상생협약은 전남의 비전을 공감하고 새로운 천년의 도약을 염원한 지역주민과 어업인 덕분이다. 도민 모두 힘을 모아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세계 최고의 발전단지로 만들고 목포, 영암, 신안 등 전남 서남해 지역을 해상풍력의 글로벌 메카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상생협약 후속 조치로 실무협의체와 민관협의체를 구성·운영해 발전수익을 지역주민과 어업인이 공유할 수 있도록 주민 참여형 사업을 추진하고 주민 지원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지자체와 발전사, 제조업체, 지역주민 등 모든 주체가 상생협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참여기업 투자협약식과 전남형 상생일자리 선포식을 올해 중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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