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울산공장 근로자를 통한 코로나19 감염이 가족에게까지 확산되면서 관련 확진자만 7명으로 늘어났다.
울산시는 9일 오전 124번(38·남·중구), 125번(54·여·북구), 126번(61·여·동구)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26번 환자는 지난 8월 30일부터 기침증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정확한 감염경로는 역학조사 중이다.
124번 환자는 현대중공업 직원 중 첫 확진자인 115번 환자의 직장 동료로 같은 건물 같은 층에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25번 환자는 전날 확진된 121번 환자의 아내로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됐다. 함께 살고 있는 딸은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됐다.
이로써 115번 환자로부터 시작된 현대중공업 직원 감염 사례는 5명(115·121·122·123·124번)이며 이들의 가족 2명까지 포함해 총 7명으로 늘어났다.
시 보건당국과 현대중공업은 이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115번이 근무했던 건물을 폐쇄 조치하고 직원 200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해당 인원들에 대한 검사 결과가 모두 나올 때까지 모두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조치했으며 능동감시자들의 경우 음성이 나오면 다시 출근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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